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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가꾸기

비와 정렬 그리고 자유

by 2000+2 2021. 6. 3.

 

 

 

5월 중순의 어느날~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기럭님은 화단에 있는 화분과 정원에 있는 꽃들을 정렬해 놓았습니다.

아무래도 규칙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 마음에 걸리셨던 모양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죠 ^^

 

 

비가 오고 있는 해피하우스 정원과 잘 정돈된 꽃과 화분들...

 

 

 

어느샌가 화초와 화분들이 열을 맞추어 잘 정돈된 모습으로

사진의 구도도 이쁘게 나왔네요~ ^^

 

 

세상에 정리를 못하는 사람은 결코 없다.
정리를 안하는 사람만 있을 뿐이다.

<하루 15분 정리의 힘>, 윤선현

 

 

정리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겉보기만 번지르 하면 뭐해 !!
내실이 튼튼해야지 ~

 

 

 

뭐~ 이런 이야기도 있겠지만,

 

정리가 잘 되어있어 보기에 좋으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잘 점검할 수 있어서

장점이 많겠죠 ^^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하여간

아버지 기럭님은 늘 정리 정돈과 점검을 통한 계획된 삶을 살아오셨답니다. !!

그리고 그속에서 자유를 누리셨던것 같아요 ㅎㅎ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시진 않으셨죠 ^^ 

 

 

 

큰 이천댁이 우산을 씌워주시며, 분주하게 화단을 정리하시네용~

 

 

 

우산을 받쳐 주고있는 큰 이천댁의 복장과 우산의 색상 컨셉이 일치하고 있네요 !!

우연인지 의도한 것인지 ㅎㅎ

센스젱이 큰 이천댁 ~ 

 

 


 

 

 

사소한 부분에 있어서는 티격태격 하시지만,

고집불통 어른이라 절대 부를 수 없는 건 ~

 

살아오신 궤적이 신념과 도전 그리고 타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생활속에 늘 넘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 기럭님의 화분 정렬의 의미는

우리 이천댁 가족들에게는 무한한 자유로 다가옵니다. ^^

 

 

 

보기 좋게 정렬되어 있는 꽃들~ 꽃들아, 기럭님은 잘 정돈된 너희들의 모습에 흐뭇하시단다 !!

 

 

 

촉촉히 비를 맞은 꽃들이 더 생기를 띄는 것 같습니다.

 

장미파 4인방과 이작약 등 다양한 식구들...

다음번에 국화가 새로 들어오면 전체적인 소개를 한번 해야할까봐요 ^^

 

 

 

 

 

비오는날 정원에서 한바탕 정리하시고 실내로 들어오시네요~

 

 

 

 

정리를 마치고 실내에 들어오실때는

큰일을 마무리했다는 개운함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건

아주 커다란 행운과 부(富)가 아닐지도 몰라요~

 

생활속의 소소한 기쁨, 만족감과 편안함 !!

이런게 아닐까요 ? ㅎㅎ

물론, 돈도 많이 있으면 좋겠구요 ^^

 

 

 

 

아침일찍 정원 정리하고 식사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풍성한 음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고 미약한 우리들이지만
하나님의 계획을 잘 따를 수 있는
항상 준비된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세요 !!

어디에 있던, 무엇을 하던
맡은 일이나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삶이
되게 하여 주세요 !!

 

 

 

아침 잠이 많은,

우리 이쁜 손녀들(윤지, 윤아)과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로 풍성한 아침식사를 합니다.

 

 

 

 

 

비가 내리는 정원의 소중한 식구들입니다. ^^

 

 

 

 

아침에 들려오는 빗소리가 경쾌합니다.

잔디에 스며드는 소리, 꽃잎에 튕기는 빗방울~

거실 외부 나무데크에 부딪히는 기분좋은 소리로 가득합니다. ^^

 

 

 


 

 

 

 

군인으로 재대하시고,

느즈막히 개척교회로 목회활동을 하시면서

 

본인 자신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에 충실한 본분을 지키시려고 노력하셨고,

그속에서 수 많은 간증이 생겼답니다.

 

식사후에,

아버지 기럭님의 간증을 듣고 있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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