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를 하고,
저희 8, 9단지로 들어서게 되면
제일 먼저 바라보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모퉁이 같은 느낌으로,
테이블도 가져다 놓고, 자전거와 재활용 쓰레기도 두다 보니
소외된 공간 같아서 늘상 마음이 쓰였답니다.
↑↑ 이랬던 곳을
↓↓ 요렇게 꾸며 보았어요 ^^
오후에 뜨거운 해가 넘어가면
가장 먼저 그늘이 져서 제일 많이 애용했던 곳인데 ....
그 동안은
다른 공간들을 꾸미다 보니 신경을 못썼답니다.
오늘은 맘먹고 ~
자전거도 옮겨 놓고, 재활용 쓰레기도 치우고
이서방이 매일 가져오는 화분도 올려 보았습니다. ^^
와 ~~~
화보같아요 ^^
이서방은 격하게 칭찬합니다.
(듣는 작은 이천댁은 기분 좋음 ^^)
요렇게 정리해놓고 보니,
그 동안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던 불편함이
싸~악 달아났습니다. ㅎㅎ
우리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면서도
그냥 내버려 두는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거 해야 하는데....
한번 해볼려고 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마음속에 묻어 놓았던 무언가 ~~
불편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그 걸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쉴 수 있답니다. ㅎㅎ
그래서 이곳의 이름은....
마음이 쉬어가는 공간 !!
입구에서 들어오면,
우리 해피하우스의 정원은 너무나도 평화롭습니다. ^^
파란하늘 아래, 녹색이 많아 피곤하지 않습니당~
그 동안 고추와 아욱 등 풍성한 야채들을 제공해 주었던 플랜터에
상추 모종을 사와서 심었답니다.
아고 ~ ~
귀여운 녀석들 ^^
저녁 6시반쯤 ~
옥상에 올라가 내려다 봅니다.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에 기분이 절로 좋습니다.
여기저기 둘러 보고 있는데....
큰 이천댁은 참으로
부지런해요 !!
저 아래 텃밭에서는
큰 이천댁이 커다란 밀집모자를 쓰고는
꼼지락 꼼지락 밭을 가꿉니다.
분명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실 것 같아요 ^^
호박이 언제 이렇게나 컷을까요 ?
어쩌면 큰 이천댁에게는
가꾸고 보살피며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제공하는 이 텃밭이
마음이 쉬어가는 공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럭님이 9단지 주방 창앞에도
'화분들을 놓아보았으면 좋겠구나' 하시어 ~
다 올려 놓았더니 보기가 참 좋습니다. ^^
또 다시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요새는 해가 지면 너무 시원해서 매일 야외 테이블에 나옵니다 ^^
아직은 모기가 많아서,
천연 모기향을 피우죠 ㅎㅎ
기럭님은 뻥 둟린 이 정원의 야외테이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십니다.
여기가 기럭님에게는 해피하우스에서 가장 소중한 공간인것 같습니다. ^^
평상시 마음에 쓰였던 공간을 가꾸어 봐요 !
소외되고 버려졌다고 느꼈던 그런 곳이
우리에게 휴식을 줄 수 있습니다.
공간 대신 사람이면 더 좋지 않을까요 ?
- 작은 이천댁 -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룡이 산다 [2021' 09. 05] (0) | 2021.10.27 |
---|---|
처서 [2021' 08. 23] (0) | 2021.08.27 |
엄마의 반찬3 [2021' 08. 16] (2) | 2021.08.19 |
강원도 찰옥수수 [2021' 08. 13] (2) | 2021.08.18 |
평안 ^^ [2021' 08. 06] (1) | 2021.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