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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입니다. [2020' 11 이야기]

by 2000+2 2021. 5. 29.

 

 

 

너 자세히 보니 예쁘다.
>> 자세히 안보면요 ?
자세히 안보면 ? 안보이지
사람은 자세히 안보면 안보이는 거야...

- 영화 싸움의 기술, 오판수 어록 -

 

싸움의 기술 - 나무위키

싸움을 잘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만난 어른과의 관계를 통해, 소년의 성장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너 나한테 한 번만 더 손대면 그땐 피똥싼다?" "마음이 죽으면 몸도 죽는 거야." "싸움에 반칙이

namu.wiki

 

 

위에서 언급한

' 사람은 자세히 안보면 안보이는 거야~ ' 라는 말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들리지만, 진리인거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백윤식 배우가 싸움의 고수 역할인 '오판수'를 맡아~

중후한 표정과 목소리 그리고 수많은 어록을 남겼죠~

그 많은 어록중에 제가 좋아하는 문구입니다. 

 

 

 

 


 

 

사실 자세히 보면 모든것이 다 신기하고 아름답죠~

 

우리 주위의 사람들, 동물들 그리고 사물들 까지도 

각자의 이야기가 있구요~ 

그 속에선 드라마가 있답니다.

 

2020' 11월 우리에게도 잊지못할 드라마가 있었답니다~ 

 

 


 

 

 

11월에 들어서자~

우리 해피하우스 8,9단지...

건물들의 외형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사람만이 진정한 고수라고 하지만,

보이게 되면 더 잘 믿게 되는게 사람이다 보니

꿈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피부에 와닫기 시작했답니다~~**

 

 

 

8단지 3층 콘크리트 타설전에 철근 작업을 열심히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방문하여,

작업하시는 분들 방해 안되게~ 구석구석 살펴도 보고

 

 

 

저희 8,9단지가 잘 보이는 건너편 카페에서...

 

 

건너편 카페에서,

지어지고 있는 저희 단지 전경을 내려다 보기도 했죠~

 

 

 

 

 

콘크리트 타설을 하는 모습입니다.

 

 

 

아직 늦가을에 그렇게 춥지 않고 날씨가 좋아,

서둘러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있었구~

 

하루하루 건물의 골격이 완성되는걸 확인하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즐거운 상상을 하던 11월 중순경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아버지가 쓰러지셨다.
의식이 없으셔...
지금 119로 응급실에 가고 있어...

 

 

 

 

11월 14일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야속한 휴대폰 너머로, 어머니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려왔죠 ~

 

이게 꿈이길... 그럴리 없다고 수없이 외쳐보았지만,

현실이었습니다.

 

소식을 듣고,

경북대학병원 응급실에 자녀들이 다 모이니 새벽1시가 되었답니다.

 

남편 이서방과 내려가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너무나도 건강하셨던 아버지, 

내년 초에 이곳으로 올라오시기로 했는데....ㅠㅠ

 

 

 

 

 

 

 

저희가 도착했을땐,

아버지는 의식을 회복하셔서 중환자실에 계셨습니다.

 

코로나19로 병원내에 면회도 갈 수 없었구요~

보호자로 중환자실에 누워계시는 아버지를 잠깐 뵐 수 밖에 없었죠.

 

위급한 상황은 넘겼고~

내일 정밀검사를 해봐야 겠지만, 괜찮아 지실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를 모시고 대구 집으로 가서 잠을 잘 수 있었답니다.

 

 

 

 

다음날,

다시 병원에 가서 보호자인 어머니만 면회를 하시고

시술 결과가 좋구, 입원하시면서 앞으로 몇가지 검사를 더 해봐야 겠지만

빨리 병원으로 모시고와서 회복이 빠르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와 우리 자녀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답니다. 

 

어머니와 형제들이 다 모였습니다.  회복이 잘 되실거라는 의사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비로서 웃을수 있었습니다. 

 

 

 

 

부모님만 대구에 계시고,

자녀들은 전부 경기도에 있다보니~  늘 마음이 불안했었는데....

 

천만다행으로 어머니가 일찍 발견하셔서~

너무도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

 

 

 

 

집이 다 지어지기전부터 소나무 한그루는 먼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동생들은 서울로 올라가면서,

새로지어질 해피하우스에 방문하여 사진을 남겼습니다.

 

동생들도 이틀정도 밖에 안되는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속에,

가장으로서 아이들의 아빠로서 많이 바쁘고 힘겹겠지만,

잠깐 내려놓고 자세히 보면, 

너무나도 소중한 보석같은 시간들이 존재한다는 것을요~~ 

 

 

 

 


 

 

 

아버지는 입원하셔서 계속 검사를 받으시고,

조금씩 회복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옆에서 간호하시는 어머니를 통해 듣고 있었습니다.

 

마음의 안도가 되지만,

어머니도 힘드신데... 영 마음이 편치 못했답니다.

 

어여~ 빨리 모시고 와야지 !!

함께 살아야할 절박한 이유가 더 생겼습니다.

 

 

8, 9단지 3층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11월은 지나가고

작업은 계속되어 좀더 완성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단지 옆에서도 새로운 단지가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네요~

 

 

 

 

2020' 11월은

참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한달이었습니다.

 

잠깐 내려놓고,

자세히 보고, 소중한 것을 찾으려 좀더 노력하구요~

범사의 감사도 잊지않으려구요....

 

 

 

 

 

자세히 안보면 ?
안보이지

사람은 자세히 안보면 안보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