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댁들의 해피하우스에 밤이 찾아왔습니다.
작은 이천댁의 8단지와 큰 이천댁의 9단지는 땅거미가 내려 앉은 주위를 환하게 비춰줍니다.
전원주택 단지 옹벽 밖에서 사진을 찍을 찰라에, 하늘에서 먼가가 지나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찍은 사진을 드려다보았는데,
먹구름 사이로 불빛이 지나가는 흔적이 보였습니다.
비행기가 야간 비행을 하는 건가 ?
그러기엔 너무 빠른거 같구....
설마 UFO 인건가.... 아니면 별동별인가.....
기럭님이 공군에 오래 계셨으니
여쭈어 봐야겠다 !!
암튼,
밤이 더 깊어 가자....
주위는 온통 어둠으로 덮혀있게 되었구요~
9단지 불빛은 더 밝게보여 밖에서 보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거실 밖 나무데크위에서는
기럭님과 큰 이천댁이 마주보고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는 중입니다.
풀벌레 소리와 개구리 소리~
여름을 재촉하는 늦봄의 꽃향기가 은은한데,
답답한 아파트 실내에서 드라마를 보고 있었던 얼마전 모습은 점점 희미해져 가고
이 생활이 너무나도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
나누고 계시는 이야기는 아마도 낮에 있었던 소소하고 재미있는 일들일 거에요 ^^
- 해먹에 누워서 하늘 보기
- 골프 퍼터연습 기구로 몇번의 시도 끝에 구멍으로 골인을 성공시키기
- 정원의 꽃들, 텃밭의 채소들과 대화하기
- 사진과 동영상 배우기
- 해보고 싶고 가고 싶은 곳 알아보기
- 기타 등등
기럭님과 큰이천댁의 예전 아파트 생활과 달라진 점은,
무료한 시간에 TV시청을 주로하신 반면
여기선 컴퓨터로 블로그도 보고, 정보 검색도 하시면서 새로운 걸 찾으려 노력하신다는 겁니다~
연세가 내년이면 80세이시지만,
인생을 정리하는게 아니라~
새로운걸 찾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 !!
바로 그 부분이
기럭님과 큰이천댁이 젊게 보이는 거라 생각됩니다 ^^
낮에 8단지 중정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작년 이 집이 완성되기 전부터 늘 그자리에 서있는 소나무입니다.
몇년이 지나면 어떤 모습일까요 ?
기럭님에게,
사진에 찍힌 불빛의 정체가
야간비행인지 UFO인지, 별동별인지 여쭈어 보았는데...
기럭님은 아래와 같이 대답을 하셨답니다.
사진에 찍힌 먹구름 사이의
선처럼 불빛이 보이는 건....
음..
전문가 입장에서 볼때~
잘 모르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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