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15일,
제76주년 광복절입니다.
아침일찍 태극기를 저희 해피하우스 정원 난간에 달았습니다.
시원한 바람에 힘차게 휘날립니다.
광복을 맞이하여
옆에있는 바람개비들도 축하합니다. ^^
작은 이천댁은 오늘의 의미를 되새기며
독립운동가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캘리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있게 하고
이러한 좋은 세상을 선물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아침에 감사의 캘리를 쓰고
8단지 문을 나서려던 작은 이천댁은 출입구 위에서
먼가를 발견했습니다.
이건 또 언제 생긴거야 ㅠㅠ
아니나 다를까
그 동안 몇차래나 제거했던 말법집이 또 생겼네요 ~
이제 막 집을 짓고 있어서 빨리 떼어냅니다.
예전 같으면 무서워서
이서방이나 기럭님에게 부탁을 했을텐데 ~
이제는 작은 이천댁도 용감해 졌답니다.
전원 주택 생활을 하면
용감해 짐니다. ㅎㅎ
아무리 용감해져도
징그러운 벌레를 보면 아직도 두근두근....
말벌집이라고 하는데,
들어 있는건 거미 애벌레 같기도 하고 ~
암튼 적응은 안됩니다. ㅠㅠ
점심때쯤 ~
일산에 사는 장남이 왔습니다.
코로나19도 다시 확산되고 있어 ~
오늘은 혼자 왔네요 !!
평상시 같으면,
이 좋은 날에 다 같이 어디론가 나설텐데,
이서방도 체했는지 몸이 안좋고,
작은 이천댁도 손님이 온다고 해서
윤지를 학원에 데려다 주려고 드라이브 하자고 나왔답니다. ^^
여기서 멀지 않은
제천 의림지에 가보실래요 ?
장남은
부모님 (기럭님과 큰 이천댁)을 모시고
제천으로 길을 나섭니다 ~
사람이 너무많아
차 델곳이 하나도 없넹 ㅠㅠ
막상 의림지에 도착하자,
딱히 볼것도 없는 것 같구 ~
사람이 너무 많아 주위를 빙빙 돌다가
사진한장 건지지 못하고 다시 나왔습니다. ㅎㅎ
* 제천 의림지 소개
음 !!
어디를 갈까 망설이는 장남에게
큰 이천댁은 말씀하십니당 ~
꼭 어디를 가지 않아도 돼 ~~
근데 청풍호반은 가보고 싶구먼 ~
그래서 가게 되었답니다.
청풍호반 ~
정확히 말하자면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는 청풍문화재단지 !!
청풍호는 제천시에서 부르는 명칭입니다.
충주호로 알려져 있죠 ~ 충주댐을 만들면서 생겨나서....
자세한 사항은 아래 참고해 보셔요 ^^
* 청풍호 (충주호) 소개
호수 주위를 한참 달려 멋드러진 다리를 건너니
여기가 청풍문화재단지 !!
한적하고 경치좋은 곳에 도착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
잠시 화장실에 가려고 세웠는데
여기가 청풍문화재단지였네요 ㅎㅎ
사실은
여기서 좀만 더가면 도착하는,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타러 갈려했답니다.
하지만 오후4시가 넘어 시간이 촉박하여 망설였죠 ^^
여기까지 왔는데요~
청풍문화단지 한번 둘러보고 가요 ^^
아버지는 유공자라 어머니와 함께 공짜래요 ㅎㅎ
기럭님은 ' 뭐 볼게 있다구 ' 하셨지만
국가유공자는 공짜라는 말에 먼저 앞장서십니다 ㅎㅎ
약간 몸이 불편하신 기럭님 !!
그래도 계단으로 이어지는 언덕에 잘 오르십니당 ~
* 청풍문화재단지 소개
제일 먼저 우리를 반기는 건 튼실한 제천 소 입니다. ^^
미끈하게 잘생긴 녀석을 만져봅니당 ~
그 옆에는
소와 말이 끌었다는 맷돌, 연자마가 있습니다.
두 노인분들이 힘을 써봅니다 ^^
이곳 청풍문화재단지에는
수몰되기 전의 옛날집(고택)을 그대로 옮겨 왔답니다.
퇴청마루에 다정하게 앉아봅니다 ~
마당에 놓여져 있는 멍석에서
윳을 발견하고는 힘차게 던져도 봅니다 ~
옛날 전통 가옥은 참 정감이 갑니다.
부엌 뒷편에서 두분이 머리만 쏙 내밀어 봅니다. ^^
부엌안에도 옛날에 사용했던 여러가지 물건들이 잘 정돈되어 있네요 !!
고택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옛날 생각에도 잠겨보고 ~ 친숙한 물건들도 만져봅니다 !!
마음이 편해지는 우리 전통가옥 ^^
고택을 벗어나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뒷쪽으로 나가보았습니다.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풍경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
기럭님과 큰 이천댁이 사진찍을 자세를 취하시네용 ^^
남는건 사진 ㅎㅎ
왼쪽엔 고택이
오른쪽엔 시원한 호수가 보이는
사잇길이 멋지게 이어집니다 ~
그 곳으로 쭈~욱 걸어봅니다. ^^
팔을 쭉 늘려봐 ~
같이 사진 찍게 ㅎㅎ
기럭님과 큰 이천댁은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
장남과 같이 사진을 찍습니다
고택 뒤 사잇길이 끝나자
무시무시한 호랑이와 싸우려는 남자가 서있습니다.
그 분의 존함은 '김중명'
* 김중명 소개
김중명의 이야기를 뒤로하고,
기럭님과 큰 이천댁은 호랑이를 잡는 포즈를 취해봅니다 ㅎㅎ
호랑이를 정면에서 바라보니
무시무시합니다 ~
이런 호랑이를 맨손을 잡았다니 .....
기럭님은 한참동안 호랑이 잡기 놀이에 빠져 있습니다.
정말 호랑이를 잡을 기새 ㅎㅎ
큰 이천댁은
호랑이와 김중명의 이야기를 고개를 끄떡끄떡하며 ~
천천히 읽어 보십니다. ^^
호랑이 놀이를 마치고
넓은 잔디위에 여러 비석들이 잔뜩 들어서있는 곳에서
잠시 쉬어봅니다 ~
큰 이천댁은 유명한 청풍문화재단지의 비석군과 고인돌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아봅니다 ~
청풍면은 남한강을 끼고 있어 농업이 발달했고 수로가 지나는 고장이어서 조선시대만 해도 제천 지역의 중심 노릇을 했다. ‘충청북도는 청풍명월의 고장’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청풍이란 말이 바로 이곳 청풍면에서 유래했다. 이름만 봐도 얼마나 산세가 수려하고 공기가 맑고 사람이 생활하기에 좋은 곳인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선사시대의 주거지와 고인돌,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고분군이 그 증거가 되는 유적들이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좀더 둘러보면 좋겠지만,
누각(망월산성)까지는 약간의 산행이 필요하고 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뒤로한 채 경치좋은 곳에서 자리를 잡아봅니다 ~
이곳은 이쁜 소나무가
너무 많아서 너무 좋당 ^^
이제는 내려가야 할 시간 ~
몸이 이끄는대로 잠깐 산책한 것 같은데 시간이 꽤 지났네요 !!
내려가다가,
캘리로 쓰인것 같은 표지판을 봅니다 ~
작은 이천댁이 좋아할 것 같은.....
' 무소유 ' 마음에 와닫는 귀한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역시 멋드러진 소나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
자연스러운 풍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
소나무는
거북이 등가죽처럼 갈라진
껍질의 두께와 크기로
그 나이를 짐작해 볼 수 있단다.....
라고 큰 이천댁은 중얼거리시더니
어느샌가 소나무를 끌어 안고 있습니다. ^^
나무와 함께~
꽃도 무지 좋아하는 큰 이천댁 !!
' 지금이 꽃자리 ' 이 문구가 맘에 드셨나봐요 ㅎㅎ
청풍호반에서의 힐링을 마치고
이천의 해피하우스로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하다가
장남이 횡성에 들러서 소고기를 먹자고 합니다.
막상 횡성에 가니,
우리 이 소고기를 가지고 가자 ~
해피하우스에서 다 같이 먹자구나 ^^
속이 안좋아
하루종일 누워있는 이서방과 식구들이
기럭님과 큰 이천댁은 마음에 걸리셨나봐요~
도착하니,
이서방도 속이 다 나았고 ~
다행히 아직 식사전이라 다 같이 횡성한우 고기파티가 열렸답니다. ^^
기럭님의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몇점 안되지만 귀한 횡성 한우를 맛있게 먹습니다. ^^
추가로 삼겹살도 맛있게 먹고는
마무리로 작은 이천댁이 볶음밥을 만듭니다 ~
지난번 이천에서 부모님과 몇번 갔던 식당의 젊은 사장님이
보여주었던 볶음밥 만들기를 따라 해봅니다. ^^
* 아래글의 맨 아래쪽에서 하트볶음밥을 만나보세요 ^^
어 하트 모양이 비슷하다 ~
맛은 더 좋넹 ㅎㅎ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먼가 분주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있는 하루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시원한 정원 야외테이블에서 따끈한 커피를 한잔 마시며 ~
밤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
단풍이 절정인 늦가을이면,
코로나19도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
그때가 되면 다 같이 청풍호반케이블카로 떠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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