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5일 오늘은 오전에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는데도
봄바람이라고 하기엔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바람이 많은 날입니다.
요 몇일 비가와서,
큰이천댁은 텃밭에 심어놓은 열무를 보고 왔습니다.
내일이면 이 열무를 맛있게 먹을 수 있을것 같은데....
열무를 어떻게 맛있게 먹을까~
8단지에서 토닥토닥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던것 같은데,
파란하늘이 나타났습니다.
참으로 변화무쌍한 날씨네요~
예전 같으면 이런 날씨엔 감기를 달고 살았을텐데...
마스크를 늘 사용해서 그런지 감기 안걸린지가 꽤 된것 같아요 ^^
작은 이천댁의 집인 8단지엔 소중한 공간이 있답니다.
바로 중정인데요~
바닥은 나무데크로 깔려 있구,
탁틔인 벽쪽으로는 완전 개폐가 가능한 접이식 유리가 바람을 막아준답니다.
중정에 누워서 오늘같이 파란 하늘을 보면 마음까지 탁 틔인답니다. ^^
해가 지자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근데 밝은 어둠이었습니다. 이게 말이되나 ... ㅎㅎ
내일이 보름이라 그런지,
낮에 보았던 맑은 하늘에 휘엉청 보름달이 떳네요~
상쾌한 공기와 달빛이 비추는 분위기 있는 시간,
기럭님과 이천댁들은 야간 산책하러 동네 주위에 나가보았습니다.
아버지 기럭님은 장갑까지 착용하고 완전무장을 하셔서 그런지, 늦가을 같은 분위기로
지난주말 더웠던 기억은 다 잊어버린것 같습니다.
큰 이천댁은 달빛아래 멋진 포즈를 취해봅니다. ^^
운동하는 사람들도 간간히 마주치고요~
길옆 논에서 개구리와 풀벌레 소리가 뒤엉켜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옛날 이야기도 하면서 추억을 더듬으며 길을 걷습니다.
웃음소리와 개구리 소리... 그렇게 밤이 깊어갑니다.
이 길의 끝엔, 우리 해피하우스가 있겠죠 ?
작은 이천댁은 지금의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다는 꿈이 지금 현실이니까요 ^^
매일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소풍가는 날처럼 기대되고 감사하고 ~~
이제 겨우 한달 밖에는 안되었지만
1년이 넘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요 ?
부모님도 이생활에 잘 적응하셔서,
매일매일 기쁨을 찾고 더욱더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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