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드니까 안 노는게 아니다.
놀지 않기 때문에 나이가 드는 것이다.
- 조지 버나드쇼 -
큰 이천댁은 11남매 중 9번째입니다.
그 아래로 10번째, 11번째가 쌍둥이 이모들...
많은 형제들 중 나이대가 비슷한 넷째와 막내 오빠(작은 이천댁의 입장에서는 외삼촌들)는
호기심도 많고 주위에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주며,
인생을 즐기실 줄 아시는 분들랍니다.
한마디로~
잘 노시는 분들 !!
그런 외삼촌들이 외숙모들과 함께 여기 해피하우스에 방문하셨습니다. ^^
큰 이천댁이 이천으로 이사온 후
큰 이천댁의 오빠들인 넷째와 막내 외삼촌 내외 분들은
방문하시기를 손꼽아 기다렸답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 지길 기다리다 ~
백신 2차 접종까지 다 마치고, 이천으로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그날이 바로 오늘, 6월19일입니다.
형님들 !!
근데,
이게 다 머에요 ?
기럭님은,
외삼촌들이 트렁크에서 무언가를 잔뜩 꺼내기 시작하자
손재주가 많으신 두 분이 무얼 하실까 궁금해 하며
장비를 같이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바람개비를 설치한다고 했는데....
차에서 장비와 여러가지 물건들을 옮겨 놓으니,
정원 마당에 이 만큼이나 쌓였네용 ㅎㅎ
자전거 바퀴가 있는게 좀 의아하지만,
이게 다 오늘 여기에 설치할 것들이라고 합니다용~ **
자 ~
장비도 다 옮겨 놓았고 ~
바람개비하고 폴대도, 자전거 바퀴도 ....
어떤것 부터 할까나 !!
80세가 넘은신 외삼촌들의 흥분된 표정이 역력합니다. ㅎㅎ
두분은 경쟁하듯이
먼가를 생각하고 만들어 보고,
설치하는 것들을 예전부터 엄청 좋아하셨답니다. ^^
그것도 구성지게 ~
* '구성지다'는 천연덕스럽고 멋지다라는 형용사 [정의 출처: Oxford Languages]
음 ~
우리 형제의 첫번째 설치는 ...
상징적으로다가 ~
시그니처 재활용 바람개비 !!
이런 말씀을 남기고는 ~
외삼촌 두분이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전문가처럼,
바로 작업에 들어가셨습니다.
소나무 앞쪽 철제 난간 앞에 위치를 정한것 같습니다.
넷째 외삼촌은
설치물의 바닥을 고정하도록 지지해 줄 나사를
돌을 뚫어 박아넣습니다.
전기 드릴을 이용하여
단단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정방형의 철제판 네 모소리에 나사를 박아넣습니다.
소리소문없이, 조용히(드릴 소리 빼고) ㅋㅋ
작업에 열중이십니다용 ~
자, 이것으로 말할 것 같으면 ...
웃기는 물건이랍니다 ~
다른 한편에선,
자전거를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의
봉에 끼워진 자전거 바퀴에 병뚜껑을 붙이고 있습니다.
신기한지 다들,
진지한 표정의 막내 외삼촌 주위 나무 그늘에 모여
작업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점점 어떤 바람개비가 세워질지 궁금해집니다.
한쪽에서는 바람개비를 만드는 작업을,
한쪽에서는 지탱할 기둥을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답니다 ~
이제 바람개비의 날개부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날개 부분이 포인트 인데요~
막걸리 병을 재활용해 ~ 반을 가르고 이쁜 색상을 칠해 놓았답니다.
이 부분이 자전거 바퀴에 박아 넣은 병뚜껑과
연결 되어집니다요 ^^
이제 바람개비도 어느정도 작업이 다 되어갑니다.
자전거 바퀴 두개가 한쌍으로 연결된,
재활용 이중 바람개비 ^^
상당한 노력이 들어가는 작업이네요~
점점 더 기대가 됩니다.
살구와 천도 복숭아
도착이요 !!
한참을 바람개비 작업으로 분주한 가운데,
대구에서 지인이 보내준
살구와 천도 복숭아도 도착을 했어용 !!
귀한 손님들이 오신 줄 알고,
고맙게도 딱 맞추어 도착했네용 ~
야호 ^^
우리 텃밭과 플랜트에 키우는 야채들과 더불어,
풍성한 식탁과 후식을 책임질 것 같습니다용 ㅎㅎ
우리 이서방은,
지난번 설치해 놓았던 수영장이 빵구가 나서 ~
물을 다 뺀 수영장에 빵꾸를 떼우고 있습니다.
다행이도,
큰 수영장에 빵구난 부분을 발견하여,
땜빵을 할 수 있었답니당~
외삼촌 ~
우체통 설치좀 해주셔용 !!
전문가가 오신김에,
그 동안 우두커니 그냥 세워져 있던
우리 해피하우스의 우체통 설치를 부탁드렸습니다.
까짓꺼 ~
아무것도 아니지 뭐 ^^
이러시고는,
뚝딱뚝딱~ 우체통을 설치해 주셨습니당 ㅎㅎ
여든 중반의 나이에도 ~ 청년처럼 일 하시네요 !!
이렇게 이천에 도착하시자 마자~
오전에 바람개비 설치 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
이제 즐거운 점심 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 메뉴는 '삼겹살'이 되겠습니다용 ~
중정에서 인덕션을 꺼내놓고,
바닥에 푹신푹신한 고무매트 위에서 구운 고기와 신선한 야채로 ^^
부지런히 땀흘리고 먹는
삼겹살과 쌈장을 곁들인 야채쌈 ~~
맛의 진리이죠 ~
특히, 캠핑장과 같은 야외를 느끼는 8단지 중정이라면
더욱 더요 ^^
윤지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귀를 채우고 ~
고기로 배를 채우고 ~
이렇게 즐거운 점심식사 시간은 종료 ^^
식사를 다 마치자
수영장에도 물이 가득 찼습니다.
이젠 물에 들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
바깥 풍경도 바라보고.. 후식도 먹구 ~
신선이 따로 없죠 ㅎㅎ
이때,
필라테스 윤지 강사님이 ~
특별한 손님, 외숙모들에게 필라테스를 알려 드립니다. ^^
오전에 설치해놓은 바람개비들을 따라 가봅니다.
해피하우스 주위를 따라 ~
각양각색의 바람들이 흘러 갑니다 !!
아침부터 두분 외삼촌이 설치해주신 바람개비로 ~
우리 정원이 활기를 띕니다.
정적이고 평화롭던 공간이 ~
약간은 긴장감이 흐르는 조화로운 공간으로 바뀌었네요 ^^
중정은 이번에도 미니체육관으로 변신했습니다. ^^
탁구대와 골프 퍼팅 연습기
그리고 수영장이 있답니다.
지긋히 풍경을 바라보시며 쉬실만도 한데....ㅎㅎ
외삼촌들은
이곳에 오시기 전부터 탁구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벼르셨다고 하시네요~
80세 전후의 남매가 보여주는 탁구시합은
젊은이들 못지 않습니당 ㅎㅎ
세트가 거듭될수록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살린 ~
큰이천댁이 앞서갑니다. ^^
이렇게 남매간의 탁구대결은
많은 가족 관중들앞에서 열기(?)를 띄며 끝났습니다.
한껏 열기를 느끼신
막내 외삼촌은 이서방과 같이 수영장으로 퐁당 ^^
피곤한 몸을 담그십니당 ㅎㅎ
이렇게 첫째날 해지기전 오후의 시간은 흘러갑니다.
글을 쓰다보니 상당히 길어져 ~
오늘 이야기 나머지는 다음글에 올리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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