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다 !!
- 7월19일 -
오후에 불어닥친 ~
갑작스러운 돌풍과 소나기로 엊그제 들여온
우리 초록이들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한순간에 깨졌답니다 ㅠㅠ
큰 이천댁 왈(曰)
' 그 놈의 돌풍이 하필이면 우리 중정으로 들어왔데~ 빌어먹을 XX '
어머, 사모님이 어찌 이런말씀을 ~~
하지만 귀엽게 말씀하십니다. ㅎㅎ
너무 인간적이신 큰 이천댁 !!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생각의 시간을 갖습니다.
우리가 쌓아온 많은 것들,
아무리 대비하고 대처한다고 할지라도
한순간에 다 깨져버릴 수 있다는 걸 가르켜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 겸손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
올리다 !!
- 7월20일 오전 -
새로 들어서는 옆단지 공사가 속도를 냅니다.
어제 2층 바닥의 콘크리트 타설을 하더니, 옥상 높이까지 비계작업을 마칩니다.
큰 이천댁 왈(曰)
' 우리집은 한참 걸리던데, 옆집은 금방금방 올라가네 '
눈에 보이지 않는 작업을 할때는 참 더디게만 보이는데,
그러한 기초 작업을 잘 마치고 외부에서 보이는 작업을 하게 되면,
하루가 다르게 쌓여만 가는 것이 보입니다.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인거 같습니다.
믿음의 뿌리를 온전히 내리면, 조금씩 나아가는 삶의 모습이 잘 보일겁니다 ㅎㅎ
드러내다 !!
- 7월20일 오후 -
작은 이천댁은
기럭님과 큰 이천댁을 모시고 집 근처 이천 의료원에 왔습니다.
발목과 허리 통증으로 진료 받은 작은 이천댁은
촬영결과 디스크 소견이 있어서
약도 먹고 물리치료도 받은 후 경과가 좋지 않으면 정밀 촬영하자고 하네요~
아버지 기럭님은
어깨 촬영 결과 오십견 방치가 너무 오래되어 어깨 근육이 굳었다고 합니다.
재활의학과로 연결을 해주셔서~
상담 진료 받은 후 처치실에서 초음파 주사 치료 받으시러 들어가셨습니다.
길게는 일년반에서 삼년 정도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어깨염증이 심해서 주사치료도 3번 정도 할 수도 있다고....
엄지 발가락은 급성 통풍일지도 모르니,
다음에 많이 부었을때 진료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진료 받게 되어 감사하고,
매일 와서 물리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서방 왈(曰)
' 다행입니다. 병은 자꾸 알려야 .... '
기럭님(아버지)은
잘 참으시고 인내력이 참 강하십니다.
세상을 늘 혼자 헤쳐나가고 강하게 살아오셨죠 ~
너무 참으려고 하지 않으셔도 되어요 ^^
이서방이 얘기한처럼,
몸도 마음도 불편한 부분이 있으시면 다 드러내 주세요 ^^
언제나 존경하는 아버지 화이팅 !!
큰 이천댁, 작은 이천댁도, 이서방도.. 우리 해피하우스 모든 식구들도요 ㅎㅎ
감싸다 !!
- 7월21일 저녁 -
작은 이천댁은,
물리 치료를 받고 기럭님(아버지)을 기다리고 있다가
반가운 소식을 남깁니다.
드디어 백신 예약완료 !!
8월26일 오전 10시, 이천 의료원에서 접종 예약이 되었습니다.
기럭님은 오늘 견인치료중에 비명을 지르셨다고 합니다.
어제 작은 이천댁의 생각을 들으셨는지~
참을성 많으신 아버지도 아프신걸 보니 어깨가 많이 굳으셨나봐요 ㅠㅠ
왠지 아버지가 아프시다고 내밷으신 비명소리가~
회복의 징조라 생각되니 감사합니다. ^^
이서방 왈(曰)
' 우~~~ 오~~~ 고난이 유익이라 ^^ '
그러고 보니 오늘이 무지 덥다는 삼복 중에 가운데, 중복이네요 ~
지난번 초복 때 큰며느리가 삼계탕 드시라고 보내준돈으로,
중복을 맞이하여~
능이 토종닭백숙을 주문했답니다. ^^
큰 며느리야~ 잘 먹을께 ^^
라고 큰 이천댁은 말씀하시며
서둘러 능이 토종닭백숙을 드십니다. ㅎㅎ
즐거운 저녁 식사 후에 몸에서 사알짝 열이나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건강한 기운이 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괜히 절기가 있는게 아니고, 이 복날에 삼계탕을 먹는 것도
그냥 만들어진 풍습은 아닌가봐요~
다 의미가 있고 우리 선조들이 지혜롭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전시하다 !!
- 7월21일 야간 -
작은 이천댁은,
보자기 공예 세번째 스탭(수업)까지 마치고
다음주엔 2급 자격증 시험을 봅니다.
지금까지 작업한 모든 작품은 아니지만,
6단의 코너장에 전시를 해보았습니다. ^^
내가 만든 것들 하나하나를 소중히 진열하다 보면,
만들때의 기억이 떠오르고,
어디에 놓고 어떤 방향으로 보여지는게 좋은지 행복한 고민도 합니다.
해피하우스에 작은 전시공간도 생겼네요 ^^
무지무지 더웠던,
요 몇일사이에는 깨지고, 올리고, 드러내고, 감싸고, 전시하고 ....
그리고,
많이 느끼고~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그런 소중한 날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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